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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47분 기차 예매해놓고 6시에 일어나서(...) 미친듯이 뛰고
ktx 자판기에서 오예스를 뽑았는데 혼자 낑겨서 안 나오고...
기차 안은 미친듯이 건조해서 잠도 안 오고...ㅠ.ㅠ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전주 먹방~
한옥마을에 가려면 전주역 건너에 큰 CU 앞에서 버스 타고 30분정도 가야 한다.
전주역 도착!!
도착하자마자 왱이네 라는 곳에서 콩나물국밥과 모주 한 잔 ㅎㅎ
저렇게 생겨도 굉장히 칼칼하고 매콤했다... 수란 최고 ㅠㅠ
밥이랑 반찬은 무한 리필이고, 친절한 이모님들께서 계속 갖다 먹으라고 하신다ㅎㅎ
모주는 계피맛이 강하게 나는 곡물 음료..? 독특해서 은근 계속 홀짝홀짝 마셨지만 너무 배불러서 남기고 왔다.
왱이네
콩나물국밥 \6,000
모주 \1,000
이제 한옥마을 진입해서 첫번째로 구경한 전동성당.
성당 특유의 분위기도 멋지고.. 성당 안을 처음 구경하는거라 신기했다.
밖에 마리아상 근처에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ㅎㅎ
그리고 출출해서 모심 츄러스로 고고씽
츄러스 얻어먹고 뚠뚠해진 골든 리트리버가 넘 귀여웠다 ㅎㅎ
자 먹어~ 그러면서 낚시질 했더니 콧방귀 꼈어 ㅜㅜ
크림치즈 츄러스가 맛있대서 세트 먹었는데 바로 튀겨줘서 맛있었다
근데 막 미친듯이 흘러내려서 곤란...
모심 츄러스
크림치즈 츄러스 \3,500
츄러스 세트(+아메리카노) \7,000
그리고 남부시장에 있는 청년몰로 가서 (찾는데 좀 헤맸는데..ㅜㅜ 유명한 피순대집? 오른쪽에 있음)
이것저것 구경했는데 꿀잼!!
세계 곳곳 여행하면서 사온 물건들을 파는 가게도 있었고
페루에서 온 아저씨 가게에는 진짜 알파카 털로 만든 방석(갖고싶다...)도 있고
거기서 친구 줄 야마?라마? 키링도 사고~
위의 사진은 재활용이 불가능한 종이로 만든 엽서인데, 속에 씨앗이 들어있어서
넓은 접시에 물 담아서 적셔두면 진짜로 싹이 튼다고 한다.
사진 종류도 되게 많은데 전주에 왔으니까 한옥 사진으로 ㅎㅎㅎ 씨앗이 저 지붕 위에 있어서
싹이 트면 예쁠 것 같다. 겨울에는 잘 안튼다고 하셔서 날이 따뜻해지면 도전!!!
청년몰은 전체적으로 작은 쌈지길 같았다. 옷가게도 있고 독특한 음식점도 있고~
그리고 오목대로 고고!!
아주 약간의 언덕 끝에 저렇게 절경을 볼 수 있는 포토스팟이 있다.
오목대에서 내려와서 씨앗호떡 하나씩 물고 여기저기 구경했는데
한옥마을 안에 전시관이나 박물관이 굉장히 많아서 실컷 구경하고 사진도 찍었다.
그리고 쓰레기통도 자주 보이고 화장실도 잘 되어있는 점이 특히 좋았다....
물짜장 먹기 전에 향교로 출발~
친구가 말했던 것처럼 건물들이 다 낮은 모습을 오랜만에 봤다.
한옥 덕분인지 전주는 참 분위기가 옛스럽고 고고하고 예뻐...
향교는 옛날의 학교로 공자님께 예를 표하는 곳도 있다. 방명록만 쓰고 왔다. ㅎㅎ
그리고 교동집 물짜장!!
신기하게 색은 짬뽕이고 점성은 짜장에 가까운데 맛은 매콤한 짜장??
원샷했다 후루룩 ㅎㅎㅎ
가격도 착하고 맛있었다~~~
교동집
물짜장 \5,000
배는 부르지만 귀인집주 가기 전에 더이상 갈 곳이 없기에...
분위기 있게 차 한 잔 마시러 교동다원으로 갔다.
분위기도 어둑어둑하고 미스테리한 불교? 음악도 흐르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교동다원에서 개발한 황차를 마셨는데, 발효시킨 녹차라고 한다. 맛은 녹차랑 비슷한데
소화도 잘 시키고, 어디에도 좋다고 하셨는데... 아무튼 녹차보다 효능이 더 좋다고 한다.
커피집처럼 유리 찻병에 우려 오는 게 아니라, 직접 찻주전자도 뎁히고 뜨거운 물로 우리고 먹는 형식 ㅎㅎ
차를 우릴 때 그릇 소리가 나면 차 맛이 떨어진다고 하셨는데
나는 만지기만하면 쨍 쾅 샥 콸콸콸콸.....
교동다원
황차 \5,000
전주 마지막에서 두 번째 코스, 귀인집주!!
친구가 저번에 전주에 왔을 때 사전조사 없이 왔다가 너무 맛있었다고 해서 다시 찾았다.
무려 특허받은 밥전!! 그리고 아스파탐 등이 들어가지 않은 송명섭 막걸리.
보통 마트에서 사먹는 막걸리는 특유의 톡 쏘는 쉰맛이 나고 숙취가 너무 심해서 잘 먹지 않는데
이 막걸리는 정말 담백하고!!! 쉰내 안 나고, 그리고 마실수록 아주 조금씩 달달해져서 신기했다 ㅎㅎ
처음 갔다고 말씀드리면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
밥전은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데 속에 여러가지 야채가 잘게 다져져 들어있어 막걸리와 참 잘 어울렸다.
귀인집주
밥전 \10,000
송명섭 막걸리 \6,000
알딸딸 막걸리에 취한 두 여자는 볼이 발그레해져서 풍년제과에서 이모 드릴 빵과 먹을 빵을 사고,
전주역에서 남원역 이모댁으로 향했다.
>> 총평
다들 먹으러 간다는 전주답게 먹거리가 다양하고 맛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사실 식사류는 난 역시 경기도 음식이 제일 맞나봐... 부산이나 전주 음식 모두 어색했어 '.T
한옥마을 안에서만 놀았지만 여러 박물관이나 전시관 등이 많아서 하루종일 돌아다닐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데 관심 없는 사람이라면 하루 종일 한옥마을에서만 노는 건 심심할 수도 있을듯!
따뜻할 때 당일치기로 다시 와서 다음엔 베테랑 칼국수, 외할머니솜씨 빙수, 딸기찹쌀떡 꼭 먹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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