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는 10년동안 선유도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위치도 애매하고 시간도 그렇고
선유도에 배 타고 들어가야 했을 때부터 그렇게 가고싶었다니
마침 백수인 김에 급 모녀여행 기기
우리 지역에서 숙소인 선유도리조트까지 네비는 2시간 40분정도가 찍혔지만
중간중간 휴게소 들르고 밀리고 하다보니 4시간정도 걸렸다
독박운전은 매우 힘든 것이었다.....
선유도 들어가기 전에 군산 시내에서 맥심골목 팝업도 참여하고 밥도 먹고 하려고 했는데
세상에....... 아주 평범한 화요일 낮이었는데 군산 주차난 엄청났다.......
네이버지도로 봤을 때 공영주차장이 많았어서 걱정 안 했는데 대부분 상가 앞 작은 공간이었고
공영주차장은 이미 이중주차 되어있어서 들어가고 나오는 차들이랑 엄청 씨름함
왜..? 왜...........?? 오ㅐ이렇게 차가 많고 댈 데가 없는데요...?????
결국 우리가 가고자하는 초원사진관 언저리에는 차 댈 생각조차 못하고 도보 15분 거리에 있는
운영하지 않는 7080 앞에 차를 버리고 걸어다녔다
엄마 다음 군산은 10년 뒤야 나 모대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어디서 한 번 본것같은 카페
이거 블라디보스톡에서 본 것 같은데..?
점심은 엄마가 먹고싶다던 게장을 찾다가 네이버지도에서 후기가 많은 집으로 골랐다
애매한 시간에 들어간 탓에 빈 자리 많았고
맛은 가격에 비해 쏘쏘~ 했지만 다양한 메뉴 한 번에 먹을 수 있어서 좋았음
연어장 맛있던데
해볼까...?
바로 1분 거리에 초원사진관이 있어서 엄마한테 찍어달라고 했는데
계속 차 나가고 들어오고 하느라 엄마 인내심 바닥났음
보정하고 자르고 회전시키고 건진 내 사진 히히
군산 맥심골목 팝업스토어 이벤트 하러 갔는데 웨이팅의 연속이었다
처음에 전체 설명 듣기위해서 줄서서 기다리고
커피집이나 방앗간? 거기는 아예 캐치테이블로 올려야하는데 각각 2시간 걸리고...
환갑 넘은 엄니한테 바랄 수 없는 웨이팅이었기 때무네,, 아쉽지만 맥심한의원에서 커피만 얻어먹고 포기 ㅠㅠ
미션 완료하면 주는 경품들이라는데
시간이 몇신데 에너지바가 품절이래... 포스트 에너지바를 없어서 못받는거 실화?
다들 야무지게 받아가시는군
이렇게 놀이터에 포토존도 있고
앉아서 커피마시고 놀 의자도 있고
엄마랑 가면 다 사치여
맥심한의원에서 자기 취향 커피 비율 찾아서 타주고
믹스커피 하나씩 들어있는 샘플러도 줌
방법1,2,3 중에 하나만 하면 되는거였음 ;;
기다렸다가 안내 해줘서 들어가면
내 취향에 맞춘 비율(?)로 둘 하나 하나 타주심
진짜 오랜만이네 애기때 저렇게 먹었는데 울엄마
요렇게 한의원 구석에 앉아서 타주신 커피 맛보고
다른사람들 사진찍느라 신난거 구경 잠깐 하고 집에 가기로 했다
차 찾으러 가는 길에 ㅋㅋㅋㅋㅋ 자존감 충전~
엄마랑 나랑은 짬뽕보단 짜장 파여서
짬뽕은 나중에 꼭,,,
군산 시내에서 운전해서 40분가량 더 들어가면 선유도가 나오고
선유도는 자그매서 금방 숙소가 나왔다
마이리얼트립에서 젤 저렴하고 깔끔한데로 잡았는데
평일 기준 80,000원이었고 테라스가 있고 보일러 틀면 바닥이 절절 끓음
11월 초였는데 여긴 너어어어어무 바람불고 추웠어서 보일러 50도로 해놓음
본격 선유도 관광타임
엄마... 사진 고마워..
걸어서 바닷가 걷는 것도 좋았지만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워서
비니루 커튼으로 막혀있는 미니바이크? 를 30,000원 주고 대여했음
현금밖에 안 됨 주의
하필이면 버스 정류장에 주차
ㅋㅋㅋㅋㅋ
시동켜는거 운전하는거 다 쉬운 편인데
핸들에 익숙해서 땀삐질삐질
특히 시장으로 잘못 들어갔다가 후진해야되는데 팍 땡기면 벽에 들이받을까봐
손으로 들어서 옮기고 싶었다 흑흑... 작아서 가능할거같은데...
선유도 해수욕장에 게큰 꽃게 있으니까 사진찍고 노세요
저녁은 뭐먹을지 고민하다가
여기저기서 박대구이 팔길래 박대구이 정식으로
정식 시켰더니 팔팔 끓는 미소시루 넣은 조개탕을 주셔서
소주시킬뻔...
https://namu.wiki/w/%EB%B0%95%EB%8C%80(%EC%96%B4%EB%A5%98)
: 생선치곤 비린내가 그다지 심하지 않아 생선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박대는 잘 먹는 경우가 많다. 맛도 고소하고 발라먹기 쉬우며 적당히 단단한 육질 덕분에 씹는 맛도 좋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편이다. 군산시와 서천군, 보령시 근교에서는 예부터 많이 먹은 편이다.
그러게 비린내 그닥 안 나고 살 은근 많아서 괜찮았음
화사가 너무 맛있게 먹어서 군산에서 표창도 받았다고 한다
화사는 화사라고 읽는데 머릿속에 곱창이 자꾸 생각나... 곱창먹고싶다...
호텔 들어가면서 본 굽기 전 박대쓰
모녀가 쌍으로 칫솔 안 들고 와서
칼바람 뚫고 편의점 가는 길
서쪽이라 노을이 너무 예쁘다 핑쿠핑쿠 블루블루
편의점에서 맘마 챙겨주는 애옹희
나중에는 대여섯마리가 나와있었음 짱귀
놀러와서 그냥 자기는 아쉽고
술이 땡기진 않아서 편의점에서 첨보는거 하나 사봄
맛있는 음료수였다
다음날 아침
리조트 베란다에서 바라본 풍경
물이 빠졌다
엄마가 노래를 불렀던 갯벌체험하러,,, ㅡㅡ
선유도리조트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어촌체험 사무실로 가면 되는데
전전날 전화로 예약했었는데 선생님 어디계세요
아직 출근 전이신 관계로 근처에서 믹스커피랑 아메 사서 후루룩 하고 기다리기
에소포레소~
어촌체험비는 인당 만원씩이고
말뚝으로 정해놓은 갯벌까지 10분가량 알아서 걸어가면 된다.
올해 너무 더워서 바지락들이 폐사했다고 하시더니
바지락 껍데기구경만 신나게 하고 왔다 ㅠ ㅠ ㅠ 본격 돈주고 고생만하기
참고로 잠바는 빌린거 아님 ZARA임 ...
갯벌 가는 길 억새(갈대일수있음)밭이 있었음
요렇게 말뚝친데서 쪼그려앉아 캐면 되고
사무실에 여기 CCTV로 감시중이라 물 차서 빠지면 구해주실거라 믿음
꼴랑 요거 그나마 줏음ㅎㅎ
소라 내가 잡은건데 엄마가 뺏어감
체험 잘 했으니 뻘에 다시 뿌려주고 빈털털이로 돌아왔다
얘들아 빨리 크던가 담에 부모님모시고와
터덜터덜 걸어가는길
어촌의 모습 파랑파랑
생각보다 옷은 더러워지지 않아서 그대로 입고
바지락칼국수 사먹고 집에 가기로 했다
여기 가게 크고 사람 많길래 와봄
바지락 폐사했다더니
원래 바지락칼국수 묘미가 바지락 까먹다가 면 다 불어버릴만큼 조개가 산더미마냥 있어야 하는디
바닥에 열개남짓 깔린게 전부였다 ㅠ ㅠ
그래도 국물은 아주 시원하고 맛있었음
양이 많진 않았고
다행히 해물파전(거의 케이크) 같이 시켰더니 배뚜둘뚜둘 해물파전은 비닐 얻어서 본가가서 저녁으로 잘 먹었다
엄마 10년 소원 푼거 맞지?!!! 내가 해준거다!!!!!!!
다음에 시끄럽다고 네비 안 끌거라고 약속하면,, 또 다른데 모셔갈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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