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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큰이모네 따땃한 장판에서 꿀잠을 자고 나서
이모가 차려주신 집밥(고봉밥)을 우걱우걱 먹고 후식으로 과일먹고 차까지 마시고!!
광한루로 gogo~
입장권(성인 \2,500)을 끊고 들어가면 월매네 집, 춘향이 사당 등 소소하게 구경할 거리가 많다.
물론 그네도 ㅎㅎㅎ 무서워서... 벌벌벌.....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일행이 우리와 다른 한 팀밖에 없었던 것 같다.
고요해서 좋았다.
위의 연못 속에는 팔뚝만한 비단잉어들과 그 새끼들이 바글바글하다.
근데 구경하다 빠질 수 있으니 조심 ㅎㅎ
월매네 집 안에 있는 연못인데, 저 이몽룡과 춘향이 사이의 항아리 속에 동전을 넣는 데 성공하면
사랑가 노래가 나온다나...
재밌는건 뒤를 돌아보면 집 옆에 지폐를 동전으로 바꾸는 기계가 있다.. ㅋㅋㅋㅋ
여기서 300원 버림 ㅡㅡ 항아리 바로 근처에 ㅜㅜ
처음 본 까만 대나무, 오죽!! 딸랑 두 그루 ㅎㅎ
조카가 처음으로 남원에 놀러와서 이것저것 보여주고 싶었던 이모는 급하게 광한루 구경을 마무리시키셨고,
우리는 삼촌과 숙모 차를 얻어 타고 마이산으로 떠났다...
마이산이 馬耳산인데 정말 말의 두 귀마냥 큰~~ 봉우리 두 개가 솟아있었다.
사진을 못 찍은게 너무 아쉽다..ㅠㅠ 차 안이라서..
마이산 어느 입구에 들어가면 화성열차 한 칸만한 작은 꼬마열차가 있는데,
그걸 타면 정상 직전까지 갈 수 있다.
이모와 숙모와 친구와 열차를 타고 꾸불꾸불 마이산을 올랐다.
약간의 계단 후에 보이는 절~경~~
마이산이 예전에 호수였어서 그런지 양쪽에 보면 자갈들이 붙어있는 게 보인다.
그리고 작은 동굴처럼 파진 부분엔 누군가가.. 깨알같이 돌탑을 쌓아놓은 걸 볼 수 있다... ㅎㄷㄷ
마이산 구경을 마치고
반대편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계셨던 외삼촌과 다시 합쳐서 남원으로 back~
이모, 숙모, 삼촌 덕분에 청마의 해에 마이산 가서 좋은 기운 받아왔어요 감사합니다♡
남원 이모 단골집에서 맛있는 흑돼지 구이도 먹고
후식으로 누룽지도 배부르게 먹고
다같이 춘향 테마파크로 갔다.
광한루와는 조금 다른데, 여기저기 마치 동화를 보듯이 중요한 장면들이 마네킹으로 재현되어 있었다.
(주리 틀기 체험, 곤장 맞기 체험 여기서 가능 ㅎㅎㅎㅎㅎㅎㅎㅎ)
천문대는 닫혀있었고..ㅜㅜ
열심히 구경하고 끄읕...
아쉽지만 이제 집에 갈 시간~!!
>> 총평
남원은 어떻게 생각하면 볼거리가 없지만 오히려 마음을 가다듬고 좋은 공기 마시고 오기에는 남원이 더 좋은 것 같다. 이모 덕에 자가용 타고 편하게 다녀와서 어린 우리가 호강을 하고 왔다. 다음날 종아리가 땡겨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마냥 걸어다녔지만 ㅎㅎ 다음에 이모 뵈러 남원에 다시 가게되면 춘향이네 말고 속 트이는 다른 좋은 곳들 찾아다니고, 추어탕도 꼭! 먹어봐야겠다.
새벽기차를 탄다면... 남원-전주 이렇게 당일치기도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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