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50

밴쿠버 어학연수 생존기

완더완다 2024. 11. 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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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어학연수 #캐나다 #밴쿠버

Day1:190420/밴쿠버/험난한 여정의 시작....

 

퇴사하고 딩가딩가 놀기만 하다가 떠나기 전 날 거의 모든 것(필요한 것 쇼핑 및 짐싸기)을 급하게 완료하고

출발 15시간 전 여권이 없어진 줄 알고 바들바들 떨기까지

밴쿠버로 떠나기 전엔 몸이라도 바빴지...

간단히 말하면 아무리 첫 날이지만 넘나 외롭고,, 심심하고,, 적응할 수 있을지가 너무 걱정된다,, ㅜ ㅜ

첫 날엔 다 그런거겠지..? 몸이 피곤하니까 에너지가 없는 거겠지.....?

KE071 대한항공 타고 밴쿠버 국제공항으로

집 차를 얻어 타고 졸면서 도착한 공항

라운지에서 새우튀김 11개와 꽉 찬 와인을 조질 때만 해도 별 생각이 없었다. 실감이 나지 않았ㅈㅣ 어리석은 나냔..

처음 가보는 먼 대륙, 긴 비행 시간이 지루할까봐 어깨에 맨 가방에 노트북(이건 수하물이 안되니까)과

회화 책이며 여행 책이며 바리바리 싸 들고 들어갔으나

밤비행기라 불을 끄고 자는 분위기에, 개인 등은 넘나 LED로 쳐밝아서 양 쪽 사람 눈치가 보여서

주먹왕 랄프2,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콜레트... 그나마 흥미로운 기내 서비스 영화를 보고

몇 번이나 운항 정보를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도대체 왜 봐도 봐도 네시간이 넘게 남은건지 ㅠ ㅠ

창가에 앉은 사람과 더불어 화장실 한 번을 안 가고 10시간 비행을 겨우 마쳤다.

<하늘 사진>

옆 사람 잘 때 몰래몰래 찍은 하늘 사진 히히..

돌아올 땐 진짜 짐 다 부쳐버려야지 추가금액 나오던 말던.. 쑤ㅣ익

밴쿠버 공항에서의 멘..붕..

유학원에선 별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공항가면~ 유심 팔아요~ 사서 끼세요~ 라고 했는데 (상담할땐 미리 사게도 해준다고 했던거같은데ㅡㅡ)

다행히 밴쿠버 공항은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잘 터져서 찾아보니

공항에서 파는 유심은 최대 사용 기간이 14days이고, 창구에 다시 문의해보니 사실이었다.

그래서 나같은 경우 33일을 체류하면 150불은 내야 된다며... 헤헤... 시티로 가서 사는 게 좋겠다고 했다.

유학원... 나중에 후기를 다시 쓰겠지만 정말 여러번 빡치게 하내,,,ㅎ

잠시 망연자실 돌덩이같은 캐리어 두 개를 붙들고 서 있다가, 호텔에 가면 와이파이가 되겠지...싶어서

바우처에 적인 호텔 주소를 들고 택시를 탔다. (영어권이라 편한 점 : 영어 주소 보여주면 된다)

구간 별로 Fare zone이 정해져 있어서, YWCA까지 35불에 팁까지 40불 지출

YWCA Vancouver Hotel

여기 오기 전에 블로그에서 검색을 자주 했었는데, 호텔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었다.

뭐를 주고 뭐를 안주고 뭣이 없어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런 정보가 필요했는데 말이지'-'

- 필요했는데 있는거 : 수건, 드라이기, 옷걸이, 냉장고, 키친(공용), 접시 머그컵 및 식기(귀엽게 보자기에 싸서 줌), 어메니티(샴푸 바디워시 비누 정도)

- 필요할텐데 없는거 : 운동시설(15분 걸어가야 있음), 금고, 화장실 ㅜㅜ(안딸린 싱글룸이라서), 물!!!!!!

체크인 시작 시간보다 30분정도 일찍 왔지만 친절하게 체크인을 해 주셨다 다행히 ㅠㅠ

몇 가지 서류에 사인을 하고, 비상 연락처는 뭐.. 현지 유학원 담당자분 적고(영어가 돼야 할테니)

열쇠가 무슨 한짐인데 엘레베이터 타서 태그하는거랑, 방 열쇠랑, 화장실 키...!

방에 들어오니 깔끔은 한데 한국 호텔처럼 쾌적하지는 않고 호스텔성 호텔 딱 고정도였다. 야아아악간의 방 냄새때매 디퓨저 살 예정,,

와이파이가 아주 빵빵하고 조와서 캐리어 두개를 풀어서 여기저기 급하게 정리하고 심카드를 파는 곳부터 찾았다.

다행히 걸어서 9분정도?거리에 Fido가 있었다.

근데

비행기에서 두 시간도 못 자고 너무 피곤해서 옷을 다 갈아입고도 멍하니 누워있다가...

30일밖에 없는데 부지런히 쏘다녀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텐데 다시 앉았다가...

커뮤니티에서 첫 날에 뭐했나 보니 시차적응때매 잤다, 쉐어 알아봤다, 짐 풀고 쉬었다, 휴대폰 개통했다,... 그래애..? 고민하다가...

일단 여유롭게 생각해보자며 데이터 로밍을 하루 신청하고, ㅎㅎ, 다시 누워서 이따 컵라면이나 끓여먹고 일찍 자야징 했는데...

물 이 없 네 ?

당연히 정수기도 없고... 키친 가보니 퐁퐁도 없어서 주섬주섬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Vancouver Downtown의 극히 일부

호(스)텔 밖으로 향하니 바로 앞에 Stadium이 있고~(패스) 밴쿠버 공립 도서관도 있고~(나중에)

그 라인만 해도 팀 홀튼, 퍼시픽 커피, 맥도날드, 파이브 가이즈!!!!!!!!!!, 한인마트 H-MART랑 하나은행 등등 많이 있었다.

파이브 가이즈 포장해다 먹을까 하다가 왁자지껄 넘나 행복하게 식사하는 무리들을 보고

뭔가 급 외로워지고 주눅들어서 털레털레... 한아름 마트 가서 한식이나 먹을까 했는데 가격대가 좀 마뉘 비싸길래

그래 다른 마트 가서 물이나 사가지 무어 하고 IGA에서 장을 봤다.

물이랑 우유랑 씨리얼이랑... 감자칩이랑 탄산음료랑 퐁퐁을 사고 계산을 하는데

잘썡긴 청년이 인사도 해주고(흡) 기분 좋게 계산을 하는데!!!

맞다 팁... 팁을 줘야하ㄴㅏ? 어떻게 주지?

팁 자도 없고 서양문화? 팁 문화?에 넘나 무지한 나는 띠앵큐.. 바이..? 떨떠름하게 자리를 호다닥 떠버렸다.

그리고서 밴쿠버에서 넘나리 못 하고 있다는 생각에 계속 우울했다... (나중에 알기론 마트에서 팁 줄 필요 없었다는 썰)

적응이라는게 가능할까 ㅜ ㅜ 나 리스닝 너무 못하는데...

안 그래도 너무 짧은 시간인데 4주는.... 늘긴 할까?

친구들 지인들이랑 웃으면서 레스토랑 들어가는 사람들도 부럽고.. 외롭고...

무섭고....

집에 가고싶고....

괜히 왔나 싶고.......

무섭고......

1분 1초가 영어듣기평가같은데, 뭔가 높은 점수를 받아야만 할 것 같아서 계속 신경이 곤두서있느라

더 힘들고 더 지쳤나보다...

내일의 나 화이팅....

 

Day2:190421/밴쿠버/나는 여행자다

 

오후 7시 쯤 기절하듯 잠들었다가, 깨고 깨서 시리얼 말아먹고 또 자고...

그렇게라도 자서 그런지 컨디션도 훨씬 좋아졌고 덕분에 기분도 조금 좋아졌다.

그리고 결론적으로는 마인드를 바꾸기로 했다.

여행을 가도 이렇게 걱정이 많나?

아니?(No.) 구경하고 먹고 사고... 그럴 땐 영어로 소통해도 별 걱정 안 했잖아..!

물론 비싼 학비가 들긴 했지만, 그거 뽕 뽑자고 내가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서는 퇴사하고 먼 길 떠난 의미가 없단말임

그래서 나는 여행자가 되기로 했다...

여행자는 영어 못해도 돼.. 그래도 돼..!!!!!!!!!!

Tim Hortons

아침 일찍 씻고, 10시쯤 팀홀튼에 갔다.

커피 한 잔 하면서 파이브가이즈 오픈시간 기다려야지 싶어서 희희

꼭 먹어봐야한다는 아이스 캡을 시켰는데, 캐셔가 인사도 안 해주고 땡큐 해도 대꾸도 안 해주고 졸라 불친절했지만

어제였음 멘탈에 금이 갔겠지만 기분이 좋아서, 별 상관 안 해도 된다고 이성이 막아주니까? 걍 즐겁게 음료 받아다 여행책이나 봤다.

<아이스 캡>

아이스캡은 중간사이즈가 이렇게 크고 무려 프랍 종류인데 2.99달러밖에 안 한다.. 개쩌러!!

맛은 음 커피 프라푸치노와 더위사냥 그런 류의 달달한 커피쉐이크 맛?

난 진짜 나중에 카페든 요식업이든 하지 말아야겠다.. 맛 구분도 잘 못 하고,,,

달달하니 당분이랑 카페인 충전하고, 인스타도 올리고 11시 조금 넘어서 이동!

Five Guys

드뎌 입성한 파이브 가이즈... 서브웨이처럼 주문 방법이 특이할까 싶어 유투브에 Five Guys Order 쳐봤던건 비밀...

제일 많이들 먹는 듯 싶은 Little Bacon Burger에 올 토핑하고, 감튀랑 음료를 시켰다.

팁 자가 있어서 오 드디어 팁! 근데 지폐 한 장이 들어있었고...

여행책에선 팁 자에 동전을 넣는 게 예의가 아니라고 했는데... 캐나다 최소 지폐가 5딸라인데...? (책 잘못산듯

또 팁 실패..ㅠ ㅠ 담엔 꼭 듸리겟다는

글고 커피때매 사실 별로 배가 안 고픈데... 근데 너무 기대돼서 와버렸다는

<햄버거>

결론은 버거 맛있따!! 근데 천상의 맛 그런건 아니고.. 아마 배가 안 고파서? 번이 쪼온득

감튀도 뭐 맛있다!! 근데 걍 감자를 튀겼는데 이게 그렇게 맛있는건가? '-' (알고보니 땅콩 기름으로 튀겼다는데 오오.. 특이해

음료는 진저 어쩌구 받아다 먹었는데, 탄산수마냥 단 맛은 없고 향만 나서 그나마 살이 덜 찌겠거니 좋았다.

감튀는 차고 넘치게 주신 덕분에 다 남겨부렀스

Dollarama

햄버거 먹으면서 찾아보니 약간 다이소 같은 가게가 있다하여 Koodo에 가는 길에 방문했다.

와우 지하인데 넓고 별게 다있으며 딱 다이소같은 감성이었다 ㅇㅇ

막대가 달려 등을 씻기 좋은 샤워볼 하나와 메소드 바디 워시를 사고

캐나다 머리띠를 탐내며 다음을 기약하고 나가려는데

아무 생각 없이 EXIT 따라 가니깐 only emergency...

알고보니 계산대 옆이 입구이자 출구였고... 난 진짜 방향치고...

Compas 카드 만들기

가는 길에 Granville 역이 있길래 호다닥 들어가서 Compas 카드를 만들었다.

숙소도 학원도 다운타운이다보니 정액권이 굳이 필요할까 싶지만 (걷는걸 좋와하니까

근데 뭔가 만들고싶어서 ㅎ 20달러 충전해서 하나 맨들었다.

빅토리아 페리 탈 때나 필요하긴 할 테니까 ^0^

넘나리 간단하게 플라스틱 교통카드 겟~

Koodo Shop

CF 센터?라는 쇼핑몰에 있는 Koodo Shop을 찾아갔다.

블로그 보니 여기가 저렴하고 데이터도 Fido보다 많이 주는 편이라길래 선택!!

뭐야 가게 어딨어 하고 보니까 복도 중간에 팝업스토어처럼 되어있었다.

Prepaid SIM Card 달라고 해서 책자 보다가 한국에서도 무한 데이터를 쓰던 나인데... 하고 데이터를 8GB 주는 75달러 카드 선택!

수수료 개념이랑 뭐랑 합치니까 100.80 달러를 지불했다.

든든하군 나도 이제 번호가 있다!!

IGA 장보기

오늘은 레벨테스트 준비며 공부를 해야 하기도 하고, 더부룩해서 더이상 어디 앉아서 뭘 먹고싶지도 않기에

저녁엔 간단하게 마트에서 파는 음식으로 떼우기로 하고 다시 IGA로 갔다.

내가 사려고 했던 연어 초밥은 없었지만, 샐러드가 와우!!!

큰 봉투에 손질된 야채가 가득 있고 무려 그 안에 드레싱이나 크루통까지 들어있었다. 근데 5.99달러? 왓더!!!!!!!!!

너무좋좌나? 세번은 먹겠다!! 냉큼 담고, 과일컵도 하나 담고, 물 하나 사고, 오늘 저녁으로 레몬 치킨 하나 구매!!

어제 그 청년 또만났내.. 반가워 나는 한국에서 온 찐따야..

Pacific Coffee

시간이 2시도 되지 않았는데, 뭔가 커피 마시면서 분위기를 가장한 청승을 떨고 싶어졌다.

이번엔 또다른 유명?한 프랜차이즈 퍼시픽 커피 도전!

문을 열고 들어가니 엇 한국인인가? 싶은 분이 계셨다.

플랫 화이트를 포장해서 집에서 호로록 마셨다.

여기 우유가 달라서 그런가.. 우유 특유의 냄새가 마니 난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면 가격표보다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된다.

그게 세금인 것 같긴 한데...

맴이 급해서 그냥 호다닥 계산을 하지만 난 이런건 언제쯤 알 수 있을까..?

지금도 반 정도는 못 알아듣고 단어로만 겨우겨우 줏어듣고 소통하는데

늘긴 할까...? ㅠㅠ 헤헤

그래도 오늘은 나는여행자다나는여행자야 되뇌이며 당당하게(사실 Koodo에서 못알아들어서 Pardon? 하고나서부터 이마에 식은땀 맺힘

나갔(그런 편)지만...!

내일은... OT지만 학원 생활이 시작된다.

먼저 말도 걸어보고, 대화도 하고 해야할텐데... 친구도 사겨야할텐데... 마그넷도 사 왔는데...

잘 되겠지?

다행히 레벨테스트에서 특정 레벨을 받아 꼭 비즈니스 잉글리쉬를 들어야 한다는 부담은 덜었는데 (수료증에 코스 네임 안 나오는것 발견 유학원 하.....

그래도 생활이 걱정되는 건 사실!!!

여기저기 맛집도 가고 여행도 가고싶은데

또 졸리네 지금 9시인데... 이게 바로 시차적응일까

 

이하 3일차부터 막글

 

3:0422 월

새벽에 레벨테스트 라이팅 쓰기

i3

연어 파티

4:0423 화

아침 일찍 등교해서 학생증 만들었당

종일 긴장긴장 영어도 안 되고 머리아프다

cambie bar...! ㅠㅠ 노잼...

5:0424 수

개스타운

성환이랑 칵투스클럽, 그랜빌룸

6:0425 목

생리통.. 수업 다째고 자괴감 ㅠ

어벤져스는 보러갓다..

7:0426 금

숙제 안해가니 편하내 ㅎㅎ

그랜빌아일랜드

왜 아시안 홀로 여행객은 나뿐인가...

마트 롤 맛없

고민고민 시애틀 록키 빅토리아 시간이 모자라 고민하다 새벽잠

8:0427 토

빅토리아 긔긔

페리 연착되고 취소되고 나의 영어 무력감을 절실히 느끼고 우울우울

힘내서 피시앤칩스 먹고

기념품샵 다털고

야경 타임랩스 찍는데 알버타 미친놈 영상은 대성공 히히 너무추워

온몸이 얼어붙고 춥다

아이린이 지수랑 가든가자고 말해줬는데 다행히(?) 빅토리아때매 못 간다 월요일인줄.. 히히 친구다 친구

록키 존나 설경이라 본의아니게 ㅃㅇ...

하루종일 부차드가든 갈지말지 고민 ㅠ 포기하자..

고쟁이 목에 두르고 쭈그리고 쿨

9:0428 일

씻지도않고 튀어나기서 블루폭스.. 그냥 소소;?

시간 남아서 파타고니아 버리고 부타드가든

후회는 커녕 인생기념품샵을 만나 40만원을 써부렀으.. 행복 ㅜ ㅠ

무난하게 페리타고 트리플오버거 사서 집

10:0429 월

콘래드가 같은 호스텔 산다니 ㄷㄷ

11:0430 화

성 기다리다가 ㅡㅡ

도서관 가서 숙제 하고 얼스 가서 술퍼먹고

난 왜 여자친구 있는 애들이 이렇게 덤비지..?

12:0501 수

영어도 점점 퇴화하는것같고...

롤플레잉 말아먹고.. 말도 못 알아듣고

수업시간엔 브라질놈한테 칭키아이즈를 당하질 않나

영어 못해서 다들 나랑 말하기 싫어하는거같고

콘래드 굳이 의자 들어서 저기까지 갖다놓고 십새끼

너무 서러워서 집 와서 울다가

저녁도 굶고 피티 준비를 했다... 의지할 수가 없네ㅠ 타지생황 너무 서러워 캐나다는 악몽이야..

내일 다 발라버릴거야

13:0502 목

약간 말이 트였다고 다들 느낄까? 말 길게 해냈다

발표도 존나 발라보렸다

레이시스트 페르난도랑 콘래드한테 극찬의 코멘트를 받아냈고 ㅋㅋㅋ

트리쉬가 ㅂㅔ리 류드 자꾸 시켜서ㅠㅋㅋㅋ 오늘은참았다..

아나랑 시내틀도 가고, 이것저것 액티비티 많이 신청해서 신난당 히히

남은 시간 동안 바삐 즐겨보자 밴쿠버 박살!

타지 생활이 끝나가니 약간 애툿하다

장봐서 먹고 방 치우고 빨래하고...

참 소중한 시간이다

나랑 다른 사람들과 어쨌든 이야기 나누고

좋은점도 배우고... 많이 얻어가자!

14:0503 금

우리집에 가방 두고 성이랑 카필라노 브릿지

패키지는 피곤해... 신경쓰이고 마음대로도 못 하고

점심을 스킵했더니 기력이 없어서 힘들었지만

클리프워크까지 해낸 나 리스펙 ㅎ

성이 이중 삼중약속 잡는거 꼴비기싫어서 막주 한 잔 사주고 보내고 나홀로 소주 2차 홀짝

고민이다 고민이야 이 많은델 다 어떻게 가지

15:0504 토

존나 늦잠잼

계획은 문드러지고... 마실 겸 차이나타운, 개스타운, 쇼핑몰 나들이

돈 이렇게 써도 되나 ^-^.. 캐리어 무게는 어쩌고

저 관광지들 다 언제 가지...? ㅎㅎ

16:0505 일

가지말까 죠온나 고민했지만 자괴감을 느낄 날 위해 부랴부랴 출발..

쩌 밑에 버스에 올라타서 졸다보니 휘슬러

아무것도 안 하고 오느니 한 획 그어보고자 집라인 도전

어색한 친구 아나리스와 아나와 5.59 밥집에서 16달라 긁어주고..

집라인.. 세번째거 너무 높아서 지렸지만 막상 해 보니 별 거 아니었고, 장관을 즐기게 된 나에게 치얼스 ㅜㅜ 다컸어 유디니 겁찔이가 집라인도 타네...

17:0506 월

굿모닝 헬먼데이.. 어제부터 낌새가 있더니 콧구멍 목구멍이 아프다.. 모닝클리스 빠질까 고민하다가 꾸역꾸역 나가본다...

다들 very rude 개그 넘나 조와하네..^^

캔유 두 야놀자댄스에 다들 웃어주고

마테오가 먼저 짝궁하자고 와줘서 좋았다 헤헤 왕따아니야 히히 잘 지내는 것 같다 평화평화

아이린도 그라우스 마운틴 같이 가고 내일 다른 친구들한테 물어봐야지

몸이 아파서 핑계로 라멘 이만원치 먹고

키칠라노 해변 자암시 미루고,

T&T 마켈이랑 Raxell 드럭스토어 가서 신세계 경험하고 폭풍쇼핑 흐흐..

엄마한테 미안하지만 돈 막 쓰고 이렇게 여유롭게 사니까 캐나다 1년은 더 살다 가고 싶다...

18:0507 화

감기약 먹어서 캠비바는 못 가고

혼자서 파타고니아(싸가지들) 가서 이쁜 자켓 사고 키칠라노 비치 구경...

푸틴 맛집 갔는데 노맛... 이게 캐나다 전통음식이라구?.......... 롯데리아로 바르기 가능

19:0508 수

평가하는날!!

왜 i3를 줬는지 모르겠다며, 말 하는게 틀린 게 없고 발음이 매우 좋다며 A1으로 올라갔다 ㄷㄷㄷ

20:0509 목

Trish is in emergency..? 대체교사 rod는 갑분싸 만들고 뭐... 진행이 잘 안되는거같아ㅠㅠ 별로야..

어지럽고 열나는것같음

콧물때매 계속 화장실 가는데 sofia 너..뻐큐.

내일과 주말을 위해 집에가자마자 먹고자고 먹고자고.. 제발 나아라

21:0510 금

와씨 stock 발표안해도되는줄 알고 놀다가 급하게.. 다행(?)히 월요일로.. ㅠ

애들이랑 스시먹고 그라우스 마운틴 하이킹

정말 진심 너ㅓㅓㅓㅓㅓ무 힘들어....... 나같은 체력찌질이는 포기해야했어

진짜로 포기하고 꺼꾸로 내려갈까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친구들이 격려해줘서 해냈다ㅠㅠ

같이 있어준 친구들 감사감사...

대견하다 유딘... 정말...

애들이랑 뒷풀이겸 바 갔다가

급하게 시애틀 갈 짐만 대충 싸고 쿨...

22:0511 토

역시나 오늘도 늦는 아나... ㅠ

스타벅스 한국인 아주머니가 카드 그냥 가져가라고 주셔서 넘 감사ㅠㅠㅠㅠ 칭찬메시지 꼭 써야겠어...

시애틀 입국심사 무서웠는데

몇일가니 몇번째미국이니 저(아나) 친구랑같이왔니 이정도가 끝이어서 다행이다 헤헤

월요일 숙제 개많아서 빠지고싶은데... 내 명예와 자존심을 위해 참아본다..... 과연...

하루종일 미운짓만 골라서 하는 파트너님..

뭘해도 takes forever.. 샌드위치도 먹었으면서 힘없고 피곤한 티는 다 내고... 융통성 없고... 진심 아무 생각 없이 와서 내가 뒤치다꺼리 다하고... 사진 나는 개잘직어주는데 진짜 3등신 만들어놓고.........

그리고 내가 얼마 차이 안난다고 벨타운인 호텔하자니깐 굳이 호스텔 가고싶어해놓고 후회하는척 하디 마라... 그래 혼자 오면 내사진 못찍엇을테니 없는거보다야 낫지.. 그래... 여행이 밴쿠버가 처음이라니 이해해야지 이해...

하루종일 시달리고 삐걱거리는 2층침대에서 쪽잠

23:0512 일

아침에 깨워달라더니 한시간동안 샤워도 안 했다니... ㅎㅎ 빡치기 시작.. 먹을거 다 먹고 이제 니가 가이드 하라니까 어디가냐고 길바닥에서 하...... 20분 넘게 걸어서 아마존고 문앞에서 사진찍고 너 꼭 들어가야도ㅣ냐니ㅡㅡ 자기는 아무것도 안찾아봤으면서 사람 말은 왈케 안믿는거야..? ㅎㅎ 진짜...

결국 버스 시간 당겨서 조기귀가 결정하고 각자 자유시간 가지기로 했다...

역시나 30분 후에 보자면서 1시간 30분동안 말도 없니 여기조기 쏘다니죠 ㅎㅎ

멕시칸타임... 못참아

에혀.. 관세 물까봐 코치때마 안절부절 핬디만 짐 검사 자체가 없던 휑한 캐나다 입국심사...

버스에서 내내 발표해야되는 주식 찾다가 도네어 듀드 있길래 용감하게 도전하고 냠냠

내일 가지말.... 자.. ㅎㅎ

24:0513 월

와 오후한시까지 잠..

몽롱한 와중에 엘리자베스파크(저주받은 정원이야 모야..? 갔다가 타코피노 먹고 (입장하자마자 야리다가 팁준거보고 태도 바뀌는거보소... 잉베 갔는디 흐려서 뭐 보이지도 않네 그래도 노래 들으면서 사진찍고 너무 평화롭다...

피자가든에 세븐일레븐 슬러시까지 야무지게 냠냠하고 하.. 주식... 하루 더 빠져도 될 거 같은데... 하루만 가는게 더 이상한데....

그래... 하루만 더 쉬자 오전만...

25:0514 화

일어나니 난리가 났다 시험보믄데 내가 없다고..

홈스테이 파트에서 오란다고..

결국 트리쉬가 준 레벨로 대체되어서 다행(매우럭키 이었다. 크흐

빠르게 빨래 하고 오후수업 갔는데

콘래드 처음으로 말걸고 눈마주친거같은데 ㅎ 집에갈때돼서 기분좋니?

아나 성 윌리스 진진: 캠비 신분증때매 빡구먹고, 수라 가서 맛있는 한정식 먹고, 홍대포차 빡구먹고, 로그 가서 11시까지 수다슈다... 혼자 집에오는데 무셔워서 죽는줄 ㅠ 성 무슨 스카이트레인이 끊겨 ㅋㅋㅋㅋ 핑계도 참.. 진짜 알수록 별로다... 셰셰가 나름 샌각해준거라 고맙다고 하질않나 그거 인종차별이야;;;;

자존심을 위해 주식이랑 네고 표현 공부(?) 하고 늦게 쿨

26:0515 수

롱타임노씨 ㅎㅎ 오늘은 인터뷰때매 거의 수업이 없었다. 친구들이랑 신나게 떠들고 바 가는 얘기 하고 히히

친해져서 아쉽지만 어차피 한달마다 헤어지는거지 뭐

걉언니가 티타임 하쟤서 가고싶던 트리 갔다가, 집에 들러서 비와서 춥길래 코트 입고 쇼핑하고 단보 남냠

난 누가 맛있다는건 다 맛없나봐... ㅠ

영양제도 가득 사고 미니어처술도 가득 사고 다들 좋아하겟찌~~~

27:0516 목

오늘은 법원에 현장학습 가는날

알고보니 살인사건 ㄷㄷ... 이거 우리가 봐도 돼요...? 저 간호사는 무슨 죄일까

마지막 시간이라 커피숍도 가고..

걉언니가 점심 싸다주ㅓ서 얻어먹고

3교시 친구 알비 파트마 아나랑 잉베 가서 수다떨고 사진찍고

아나랑 수라 가서 밥한끼 사주고 ㅋ

라이브러리펍 갔는데 줄서느라 계속 못들어가고

결국 샤크클럽

성은 정말 여자를 좋아한다...;;;;;;;;;;; 

애들과 즐거운시간~~ 보내고 있는데

왜 서버한테 직접 가서 얘기하지 못햇냐고 개 정색떠는 미친놈때문에 진짜 기분 개잡쳣네 말이야 방구야

막차 놓친것도 아닌데.. ㅋㅋㅋㅋ 

28:0517 금

뚜둔 뜻밖의 횡재로 올 A받고 인증서 겟!

누가보면 우등생인줄 알겠...

더 파운더 영화 보고 (미친놈

다같이 사무라이 갔다가 결국은 딥코브에 갔다

날씨가 미친놈처럼 갑자기 맑아져서 진심 인생 카약킹... 일거리고 자부한다

그 광경을 어찌 잊어 ㅠ ㅠ

성은 그와중에 편도네뭐네 진심 차단해어겠어 이상해;;;

아나가 여권 안되는거 알면서 안가져와놓고 된다고 우겨서 진짜 ㄱ ㅐ빡쳤지만 꾹 참고 다른애들 만나서 자부치킨에 갔다. 이것저것 시켜먹고 술만 내가 쐈는데

+ 미친선택 : 소주 쏜거... 4만원.. 여기와서 돈개념 고장났어...

성한테 캐나다 있는동안 고마웠다고 밥이나 선물 살라했덤거 썻다고 치자 휴

넘버원 겁나 급해서 진짜 기도하면서 뛰어들어와서 될수 있는대로만 짐을 쌌는데 하 모르겠다

29:0518 토

비 상 사 태

빨래, 짐, 넘치는 캐리어, 샤워, ....

호다디다닥 하고 이쁜 하얀 캐리어 새로 사고 ㅎㅎ

레이트 체크아웃 신청하고 (필요없었는데 ㅎㅎ

집 와서 부랴부랴 짐 싸는데 서터레스 진짜...

부랴부랴 라멘 사먹고 스탠리파크..

피곤해서 그 예쁜 마차 타면서 꾸벅꾸벅 졸고.. 기념품 또 사고 보스톤피자 즐겨주고

호스텔 직원들 불친절 굿!!! 간다 가!!!!!!!

택시타고 공항 와서 라운지에서 이름 귀엽다고 칭찬받고 와인 찹찹 하는데

화이트 와인 못알아듣고 난리야 ㅡㅡ 와잇와인!!!!!!!!

무튼 이것저것 잘 해결되서 다행이다

+ 미친선택 하나 더 : 통로자리 냅두고 굳이 안으로 드어가서 앉은거... 뱃가죽이 기체랑 액체로 터지는줄 알았다...

30:0519 일

[경로]

터미널3 : 캐리어보관 @9:00

호스텔 짐맡기기 @10:30

Sunset grill @10:30 @10:50

이튼센터 쇼핑 @6:00 @12:00

세인트 로렌스 마켓 & 빵 @12:00

구시청 @3:10

시청(낮) @3:20

숙소 가서 체크인하고 짐 놓고오기(낮잠) @3:40

KEG @07:30

프리스트 버거 @5:00

cn타워 @5:30 ~ 7:30fq

시청(야경) @10:00

숙소 가서 샤워

나이아가라 액티비티 예약

밤비행기때매 졸려서 쇼핑몰에서 앉아서 졸았다.... 개피곤해서 고장나버림 ㅠ ㅠ

같은듯 다른 토론토, 미국에 가깝다

크고 웅장하고 고즈넉한 빌딩... 시애틀같이 친군한 사람들...

길에 사람이 없어도 많은 차 때문에 외롭지 않는 밤거리

그리고 할게 없는 도시.............

나이아가라 없었늠 망했을듯

새 바디워시가 날 넘 행복하게 하네 ㅠ ㅠ

- [x] 나이아가라 버스 예약

- [x] 나이아가라 어투락션 클래식 예약

- [x] 나이아가라 헬기투어 예약

31:0520 월

[경로]

✔️머리감기

✔️조식먹기

✔️버스타고 나이아가라로 @9:30

바우처 프린트..?

✔️우버타고 호텔로 가서 짐 맡기기

✔️기념품샵

✔️액티비티 클래식 패스 바꾸기

✔️점심식사 : 카페테리아

✔️클래식 액티비티 1 : 비하인드 져니 @2:00

✔️클래식 액티비티 2 : 나이아가라 퓨리 @3:00

✔️짚라인 @5:00

✔️클래식 액티비티 3 : 혼블로워 @6:00

허쉬스 무료 사진

✔️ 나이아가라 브루잉 무료 시음

✔️와인 구매

배쓰밤 구매

Incline

✔️방에서 선셋 보기 @8:30

폴스뷰 카지노

✔️ 방에서 불꽃놀이 & 야경 감상 @10:00

32:0521 화

✔️호텔 룸서비스 조식

✔️스카이론 타워 @11:30

클래식 액티비티 4 : 화이트 워터워크 @11:30

✔️위고버스로 이동

✔️헬기투어 @1:00

✔️버스타고 토론토 코치 터미널로 @3:00~5:00

세인트 로렌스 마켓

✔️호스텔에 짐 놓고 오기

✔️프리스트 버거

반미보이즈

✔️토론토 기념품샵

✔️CN타워

Liquor store

생 루이스 바 앤 그릴 : 버팔로윙 @10:00

✔️호스텔 CAVERN에서 페일에일 캬

불끄고 몰래 와인처먹기

토론토는 밴쿠버와 많이 다르다.

잘 몰라서겠지만 해변가가 유명하지 않고

도로가 좁고 차가 많아 차가 밀리기도 하고

고풍스러운 건물이 섞인 정말 큰 간물들이 비좁게 낑겨 있다.

흑인 인도인이 밴쿠버보다 월등히 많고 더 삶의 질이 높아보이고

도대체 이 다운타운에 학원이 있나 싶은...

화장실이 어딜 가나 있고

다운타운이 우리지역 중심상가 밀도 높은 버전같지 왜...?

여기서 무슨 재미로 학원다니지..? 밴쿠버에서 살길 잘 했어... 듀비 남새도 안나고...

next stop this stop 헷갈려죽겟네 ;

차이나타운 물가에 놀라고 마그넷에 캐딸 꼬라박는 나에 자괴감을 느끼지만 역시 밖에 나와서는 중국인만큼 든든한 인간이 없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

cn타워에서 은근한 인종차별 당하고 야경도 불빛때매 하나도 안보이고 걷고 걷느라 지치고... 결국 시끄러운 윙맛집 포기

씻고 고쟁이 입고 호스텔 지하에서 페일 에일... ㅋㅋㅋㅋ 다들 청바지입고 있는데 넘 민망하네...^^

오늘이 마지막 캐나다에서의 밤이라니...

캐나다에 와서 나는 아스파라거스와 샐러리와 당근을 먹을 수 있게 됐고, 전망대 유리바닥에 용감하게 딛을 수 있게 됐고, 세상이 참 넓고 어떻게 하면 지혜로운건지 알게됐고(진짜..?ㅎ), 성 같은 애를 만나도 따지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무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천 만원을 써가며 하고싶은 건 다 했고, 생전 안 해본 짚라인에 헬기에 하이킹에 다른 내가 되려고 노력했다. 나는 친구가 없지 않았고, 나 때문에 반 친구들이 다같이 모여 즐거운 시간도 보낼 수 있었다.

나는 생각보다 그렇게 별로인 사람이 아니었고, 하면 다 할 수 있었다.

이 시간이 핫되지 않더록 항상 기억하자..

33:0522 수

✔️옷갈아입기 & 잠옷이랑 옷 캐리어에 넣기 & 세면도구 따로 쇼퍼백에꺼내두기 & 치카하고버리기 & 선크림만바르기

호스텔 조식 얌얌

carousel bakery 빵 픽업..?

✔️second cup coffee

✔️우버 타고 공항 3터미널로 @9:00

✔️짐찾기

✔️빨강이에서 목베개/안대/노트북/멜라토닌 꺼내기

✔️하양이에서 워터볼, 와인세트, 세면도구 꺼내기

라운지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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